|
DXing
(8) KEYS
AND KEYERS
|
(지난
호에서 이어짐)
사실, 처음
시작하는 DXer들에게 무지향성
안테나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무지향성이라는 것입니다. 하루중에서도
시간마다, 밴드마다 달라지는
전파상태는 빔안테나의 방향을
어디에 두어야 될지를 알게 되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같은 시간일지라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path(전파의
길)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빔
안테나를 회전시키는 로테이터를
가지고도 쉽게 길을 찾지 못한다면
바보가 되기 싶습니다. 밴드 상태가
열려면 간단한 안테나 만으로도
쉽게 원하는 DX 국들과 교신할
수 있습니다.
자작 안테나를
실험하는 일은 매력적이며 오래도록
취미 활동을 유지하게 해주는
기초가 됩니다. 각 밴드마다 다이폴
안테나와 빔 안테나를 비교해
보며 각 안테나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십시오. 와이어 안테나는
실험을 위해서는 최고입니다.
복잡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싸지도 않고 쉽게
세우고 철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안테나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하여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야
할 점은 안전입니다.
어린이들의
손이 닫거나 기어올라갈 수 없도록
조치되어야 하며 강풍에 넘어지더라도
고압선 등에 닫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햐야만 합니다.
간단한 다이폴
안테나도 사용주파수의 반 파장으로
잘 조정되고 주위의 전기적 방해물들로부터
충분히 떨어져서 세워지면 놀라울
정도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안테나를 세울
장소가 마땅치 않은 DXer들도
처마밑으로 이 다이폴 안테나를
숨기듯 쳐놓고도 꽤 많은 DX 교신을
합니다.
버티칼 안테나
역시 설치가 간단하며 DX를 위한
훌륭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필자가 알고있는
DXer 중에는 radial 네 개를 붙인
이 간단한 버티칼 안테나로 5일간의
휴가기간 중에 46 country와 교신한
분도 있습니다.
독도 원정이나
북극 원정 때도 이 간단한 안테나들로
수많은 DX 국들을 줄세워 놓고
밤을 밝히며 교신한 사례가 있습니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거창한 안테나 시스템이
아니라도 충분히 DX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KEYS AND
KEYERS
CW 운용은
DXer에게 필수인데 거의 대부분의
DXeR들이 사용하는 전자키(electronic
keyer and paddle)에 대하여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 키보드에
의한 송수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전자키의 사용을 익혀놓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틀림없이
발생합니다.
컴퓨터를 너무
믿으면 안됩니다. 전자키, 벅(bug)키라고
불리는 반자동의 키 그리고 고전적인
수동키들이 있지만 어떤 것을
사용하던지 DX 국을 호출할때는
정밀하고도 정확한 부호를 전송할
수 있어야 됩니다.
한번에 여러분이
전송한 부호를 DX 국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송한 호출부호를
엉뚱하게 받아버리면 귀중한 진국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키에는
iambic과 noniambic 두 종류가
있는데 iambic 은 키의 손잡이가
이중으로 되어있고 장점과 단점을
클릭하는 접점이 각각 있는 것입니다.
iambic은 전신부호의
전송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즉 오 부호를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iambic을 사용하여 연습하기를
권장합니다.
최근의 많은
트랜시버들은 keyer를 내장하고
있습니다만 자신에게 적당하도록
장점과 단점의 길이를 조정할
수도 있는 별도의 키를 사용하는
것이 이점이 많습니다.
공간 상태에
따라 잠음이 증가할 때는 단점의
길이를 약간 길게 하여 잡음을
헤쳐나가기도 합니다.
내장 keyer는
보통 속도만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Memory
Keyer
메모리 키는
원하는 단어나 문장들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예를 들면
599 또는 RST, QTH 그리고 이름
등을 완벽하게 전송합니다.
Pileup을 뚫기
위하여 반복적으로 자신의 호출부호를
전송해야 하는 때 메모리 키는
정말 편리합니다.
항상 정확한
부호를 전송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느긋한 교신이라면 메모리
키가 전송하도록 해놓고 따끈한
차 한잔의 여유도 가질 수 있습니다.
메모리 키는
다양한 이용 방법이 있지만 모든
교신이 항상 틀에 박혀 있는 단조로움도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HL1LJ
박대웅,
KARL지
1998년 11월호 KARL 포럼>
|
